이달의 글

순전한 기독교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에 우리를 선하게 만드신다고 생각합니다. 창 자체가 밝아서 햇빛을 끌어당기는 것이 아니라, 햇빛이 먼저 창을 비추었기 때문에 밝아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을 사랑하고 미움을 미워하며, 우리가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기를 원하는 분이라는 것입니다.

자신이 이웃을 사랑하나 사랑하지 않나 고민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그냥 그를 사랑한다 치고 행동하십시오. 그러면 곧 위대한 비밀 하나를 발견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참다운 사람에게만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보여 주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참다운 사람이란 단순히 선한 개인들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 라, 한 몸 안에 연합되어 서로 사랑하고 서로 도우며 서로에게 하나님을 보여 주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원래 의도하신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한 악단에 모여 있는 연주자들이 나 한 몸에 속한 신체 기관들 같은 모습 말이지요. 따라서 하나님을 배우기에 정말 적합한 도구는 다 함께 하나님을 기다리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입니다. 

 C.S. 루이스 <순전한 기독교> 중에서
추천인 : 이나연 집사